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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의 차이 -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 (커버이미지)
프로와 아마의 차이 -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봉수 지음 
  • 출판사가디언 
  • 출판일2023-11-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Q.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 사라지는 순간,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카이사르가 마침내 루비콘강을 건너고, 옥타비아누스가 서른다섯 나이에 원로원의 만장일치로 아우구스투스, 최고 존엄에 오르며 세운 제국의 영광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 제국을 위해 땀과 피를 기꺼이 바친 로마의 영웅과 시민들의 영혼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데. 우리의 어렴풋한 공부 기억에는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켰다’는 단문 정보뿐이다. 오도아케르가 누구인지? 로마는 어떻게 망했는지? 그 과정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어떤 인물들이 등장했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로마제국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다”고 허탈해 한 시오노 나나미. 그렇게 천년 로마제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순간 그곳에 있었던 오도아케르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았던 훈족의 영웅 아틸라, 최후의 로마인 아에티우스,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리키메르, 오레스테스의 내면과 행적을 추적하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사고’는 몇 cm인가를 가늠해 본다.

로마제국은 야만족이 쳐들어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장렬하게 무너진 게 아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도 없었고, 처절한 아비규환도 없었다.


이탈리아반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황제가 사라지고, 총독만 남고, 서로마 제국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이탈리아 왕국, 오도아케르 왕국이 들어선다. 오도아케르는 단지 서로마 제국의 실권자가 된 것뿐인데, 그때와 달리 서로마 제국의 문패가 슬그머니 사라진 것이다.
이 역사적 사실을 오도아케르도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단지 스스로 황제에 오를 수 없었기에 선택한 대안쯤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꼭두각시 황제를 옹립하고 그 뒤에서 실권을 행사하는 일이 구차하고 골치 아파 그런 형식과 절차를 포기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가 내린 이 실용적이고 편의적인 선택으로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그로부터 2천 년 동안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족 용병대장 오도아케르’로 회자할 것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문학이 질문하고 독자는 지혜를 얻는 책’
당신의 사고는 전후 몇 cm인가?


훈족의 영웅 아틸라의 콘스탄티노플 침공을 시대의 변화로 읽지 못한 동로마 재상 크리사피우스, 서로마로 진격해 온 아틸라를 카탈라우눔 평원에서 격퇴하고도 살려 보낸 실수를 저지른 마지막 로마인 아에티우스의 판단 착오. 여기에서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이들의 실수와 착오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상황에 매몰된 자의 사고는 전후 1cm다. 세상의 모든 사건을 꼬리와 꼬리를 연결하는 바로 앞 꼬리와 뒤 대가리만 보고 판단한다. 한발 물러나 그 사건이 위치하는 시대와 역사의 좌표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몰라서가 아니다. 그것은 두려워서다. 현실에 익숙하고 편해서다. 다르게 본다는 것, 그래서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주변에서는 다 아는데 자신만 못 보는 경우가 있다. 시대의 흐름도 처지에 따라 보인다. 세상의 그릇 차이도 거기에서 갈린다.

유튜브만큼 재밌고 챗GPT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시선!
역사의 순간이 포착되어 싱싱하게 되살아난다.


우리의 관심은 사람이다. 역사의 지식과 정보는 배경이 될 뿐
역사 속에서 그가 행한 ‘순간’의 선택이 가져다준 결과로서
그 사람 내면의 그릇을 재보고, 세상의 변화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어느 시대나 사람은 똑같다. 역사 속 현재를 치열하게 살다 간 그 사람을 통해 ‘지금’ 내 삶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는 게 목적이다. 이렇게 ‘질문한 인문학’은 더 나은 내 삶과 세상을 꿈꾸며 기획되었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사 편집장, 중앙M&B 전략기획실장, 랜덤하우스중앙 COO를 거쳐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프린스턴리뷰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후 현재는 기업, 단체의 자문과 집필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출판기획의 테크닉》(살림, 1997), 《인사이트》(나무나무, 2013), 《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가디언, 2022)가 있다.

목차

질문하는 인문학 기획의도

질문하는 인문학 머리말

Q

훈족의 영웅 아틸라

로마는 아틸라를 몰랐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

첫 번째 질문

최후의 로마인 아에티우스

시대를 건 승부, 카탈라우눔 전투

두 번째 질문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①, 리키메르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②, 오레스테스

비겁한 시간의 권력자 ③, 오도아케르

세 번째 질문

네 번째 질문

한줄 서평